캠코 오디오북 제작, 신장이식 지원 … 소외층에 재도전 의지 불어넣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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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캠코 홍영만 사장(앞줄 왼쪽에서 넷째)과 임직원들이 동작관악 적십자 희망나눔센터에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캠코]

캠코(KAMCO·한국자산관리공사)는 사회공헌 브랜드 ‘희망 Replay’를 중심으로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캠코의 ‘희망 Replay’는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외계층과 서민들이 삶의 희망을 다시 보고(Replay), 인생에 재도전(Replay)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활·교육·일자리·문화가 복합된 종합지원을 통해 서민경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초 ‘리스타팅 캠코(Restarting KAMCO)’ 사내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에서도 혁신을 추진했다. 일회성·단순 기부보다 캠코의 핵심 역량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와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오디오북 제작이나 방과 후 배움터 등 ‘캠코형’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10월 캠코는 사회공헌 활동 혁신으로 ‘2014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캠코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은 시각장애인을 돕는 오디오북 제작이다. 200여명의 캠코 직원과 국민행복기금 이용 고객, 시각장애 부부 등이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오디오북은 책에 포함된 그림에 대한 해설도 담겨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폭넓은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이중섭의 편지 등 모두 65권의 오디오북을 200부씩 1만3000부를 제작해 지식·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 단체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 저소득가정 자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과 후 배움터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과 연계한 ‘방과 후 배움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진로와 비전에 대해 멘토와 공유하는 희망키움 캠프를 개최해 학생들의 학습지원과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외계층 환자에게 ‘신장이식 수술’ 지원도 펼치고 있다. 국가경제의 부실을 정리해 경제 선순환을 지향하는 캠코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과 같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등 30여명의 신장이식 수술을 지원했다. 수술 전후 회복기간 동안 생계비 지원이나 자녀 장학금 등을 함께 지원해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베트남 이주여성 등 저소득·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여행을 2009년부터 모두 7회 시행했다. 매회 총 50가족을 초청해 지금까지 500여 가족에게 여행을 통해 가족관계 회복과 재기 의지를 북돋울 수 있게 해 참가자들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농촌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으로는 지난 2005년 경북 송하리 마을을 시작으로 전남 곡성리 마을, 경기 두밀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농촌지원 후원금 및 마을회관·태양광 발전기 등 필요한 시설을 기증했다. 농번기에는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도 꾸준히 실시했으며 자매결연 농가의 농산물 판매를 위한 홈페이지 제작 등 마을과의 협력 모델을 추진해 지역특산물을 통한 농가수익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사랑대상 시상식’ 산업포장 수상(2013년 1월), 농촌사회공헌 인증기업 선정(2013년 6월), 농협중앙회 주관 1사1촌상(2013년 12월)을 수상한 바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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