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다소회복, 수출은 계속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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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내수경기가 꾸준히 회복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수출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다. 2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2월, 1월중 월간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에 기계수주가 81·2%(전년 동월 비)나 늘어나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활기를 되찾고있으며 건축허가 면적도 96·4%나 늘어났다.
그러나 공장을 지을 공업용 건축허가 면적은 18·2%가 줄어들었으며 주거용(1백70·3%)과 상업용 쪽 (1백4· 3%)에서 크게 늘어났다.
소비도 늘어나 12월중 서울 도소매 액 지수는 12·7%로 모처럼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수출은 갈수록 어두운 진단이 나오고있다.
금년 들어서 25일 현재 수출실적이 19·7%가 줄어들었고 수출주문(LC내도 액)역시 10·6%가 감소했다.
작년 9월 이후 수출주문이 이처럼 계속 줄어들고 있어 금년 1· 4분기의 수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경제기획원은 전망했다.
작년 수출이 2·4%나 늘어난 것도 다른 품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박수출이 98·8%나 늘어난 덕분이었다고 이 자료는 분석했다.
12월중 경기선행지표는 전달의 0·4% 감소에서 0·5%증가로 돌아섰고 경기예고지표는 3개월께 1·2를 기록, 전반적인 경기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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