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군 개축협상 재 영의 선택 고집 안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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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네바외신종합=본사특약】미국과 소련의 유럽배치 핵미사일감축협상 대표들은 서구지도자들이 양측의 신축성 있는 협상을 희망하는 가운데 27일 6주만에 회담을 재개했다.
「폴·니츠」미국 측 수석대표는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협의를 마친 후 25일 이곳에 도착,「레이건」대통령은 자신에게『제로옵션(영의 선택)』을 고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 정부는 이 전략에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 옵션에 따르면 소련이 6백기의 SS-20, SS-4, SS-5미사일을 철수키로 합의하는 경우 미국은 5백72기의 크루즈미사일과 퍼싱2미사일을 금년 12월부터 서구에 배치하는 계획을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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