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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오리’ 만타가오리 특징, 암컷 몸길이는 5m…90초간 교미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만타가오리 특징’ [사진 네이버 제공]

독특한 외형으로 주목받고있는 ‘만타가오리(Mobula japonica, Manta ray)’ 특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골어류 홍어목에 속하는 만타가오리는 성체의 양쪽 지느러미 너비가 7~8미터이고 무게는 0.5~1.5톤에 이르는 대형 어종으로 8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의 길이보다 너비가 더 긴 이 대형 어류가 유영하는 모습이 마치 넓적한 모포가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만타(Manta)란 이름이 붙여졌다. 만타는 스페인어로 모포나 넓적한 숄을 의미한다.

만타가오리의 몸은 편평하고 넓다. 커다란 가슴지느러미의 연장부가 머리지느러미 형태로 돌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쥐의 귀를 닮았다고 ‘쥐가오리’라 부른다.

영미권에서는 이 머리지느러미가 악마의 뿔을 닮았다고 봤는지 ‘악마가오리(Devil ray)'라 이름 지었다. 그런데 만타가오리는 생긴 모양이나 덩치에 비해 온순하다.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삼으며 작은 새우보다 큰 먹이는 먹지 못한다.

만타가오리는 다른 매 가오릿과와 달리 만타가오리의 입은 머리 아래쪽이 아닌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분수공과 눈은 측면에 위치해 있고 아가미는 복부에 있다.

꼬리는 곧게 뻗어 있고, 폭은 좁다. 두부는 머리지느러미 사이가 움푹 들어가 있어 마치 삼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고 두부의 목덜미 부분은 마치 닭의 벼슬 모양과 같이 솟아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평평하다. 등지느러미는 가슴 축 앞쪽에 있다. 가슴지느러미의 높이는 기저 길이의 83%이다. 등지느러미의 기저부는 입의 폭의 약 34% 정도이다.

만타가오리의 번식은 다른 상어와 가오리와 같이 체내 수정을 한다. 수컷은 체폭이 4m에 이르면 성숙기에 들어서고 암컷은 체폭이 5m에 이르면 성숙한다. 수컷은 배 지느러미에서 진화한 한 쌍의 교미기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교미기는 정액을 암컷에게 전달하기 위해 홈을 가지고 있다. 구애 기간 동안 한 개체 또는 그 이상의 그룹이 암컷를 따라 다닌다. 결국 수컷은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꼬리로 붙잡은 후 암컷의 복부를 깨문다. 그 후 암컷과 수컷은 복부를 서로 맞닿으며 수컷은 교미기를 암컷의 배설강에 삽입한다.

교미는 90초간 지속된다. 채내 수정된 알은 어미안에서 부화하지만 그 기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9~12개월로 추정된다. 1~2마리의 새끼가 태어난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낳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타가오리는는 온대성, 열대성, 아열대성 해역에 분포하며 주로 대서양에 위치한 사우스캐롤라니아주, 브라질, 버뮤다 일대에 서식한다. 만타가오리가 서식하는 다른 지역으로는 아프리카 동해안에 위치한 아덴 만, 홍해, 아라비안 해, 벵골 만, 인도-태평양에서 관찰되어 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만타가오리 특징’ [사진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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