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3D 프린팅 성공…지구에서 부품 조달 없이 얼마든지 즉석에서 만들어

‘우주 3D 프린팅 성공’. [사진 중앙포토]

우주 3D 프린팅 성공이 새삼 화제다.

우주에서 처음으로 3D 프린터로 물품을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24일(그리니치 표준시) 오후 9시 28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된 3D 프린터를 작동해 처음으로 인쇄 3D 결과물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IT 매체 씨넷(CNET)이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우주 3D 프린팅 성공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3D프린터와 원자재만 챙겨 가면 우주선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지구에서 조달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즉석에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낭비를 극명하게 줄일 수 있다. 현재 우주비행사들은 물품을 지구에서 조달하고 있다. 3D 프린터가 더 발전하면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품을 직접 만들면 쓸모없는 물품과 쓰레기를 줄일 수도 있다.

씨넷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필요한 물품을 3D 프린터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메이드 인 스페이스’는 나사가 설립한 회사다.

이날 실험에 대해 메이드 인 스페이스 CEO 아론 케머는 “3D 프린터가 작동한 것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우주 발전뿐 아니라 인류가 지구를 떠나 살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 마셜 우주비행센터의 ISS 3D프린터 프로젝트 책임자인 니키 워카이저는 “최초의 우주 3D프린트 사용은 지구 밖 온디맨드(on demand, 주문에 따른 제작) 기계·부품 생산의 첫걸음”이라며 현재로서는 ISS가 이 같은 기술을 우주에서 실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사는 현재의 3D 프린터로 다양한 실험용 물품을 인쇄해 지구로 보내기로 했다. ISS 안에서 미세중력의 영향을 받은 인쇄물과 지상에서 똑같은 프린터로 인쇄한 것을 인장력, 회전력, 유연성 등의 요소를 두고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나사는 조금 더 기능이 보완된 3D 프린터를 2015년 초 우주로 올려 보낼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우주 3D 프린팅 성공’.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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