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 박 대표 팽팽한 150분] 경제 위기 인식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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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박 대표=국민은 경제를 살려 달라고 한다. 경제에 전폭적 관심을 가져 달라.

▶노 대통령=국정의 첫 번째 관심이 경제다. 문제 있거나 빠뜨린 것은 지적해 달라.

▶박 대표=국민의 세금.공과금 부담이 너무 크다. 고통을 나누는 차원에서 정부 씀씀이를 줄이고 세금을 줄여야 한다. 한나라당은 감세 법안들을 냈다. 그러면 7조원의 세수가 줄어든다. 국민에게 소득이 생기면 소비가 가능하고, 공장과 기업에 투자 여력과 일자리가 생기고 한마디로 선순환 구조로 바뀐다. 기업가의 투자 의욕도 중요한데 각종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해 투자대기자금 7조원을 풀어야 한다.

▶노 대통령=공공기금 문제는 지속적인 정부 혁신으로 해야 한다.

▶박 대표=정부가 혁신에 힘썼으나 큰 정부로 가고 있다.

▶노 대통령=한나라당이 경제 위기, 총체적 위기, 경제파탄, 민생 도탄이란 말을 자주 하는데 너무 심한 표현이다. 양극화는 외환위기 이후 심해졌다. 한나라당은 진정 지금이 경제 위기, 파탄이라고 보나.

▶박 대표=잠재성장률이 이런 식으로 떨어지면 장기 불황으로 가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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