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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빚는 예술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06호 20면

다시 태어나는 빛 (ed. of 62014), FRP, 160x90x340cm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Pieta).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45)은 이 유명한 조각의 다음 장면을 생각했다. 예수가 마리아의 품을 떠나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담아낸 것. 이제 예수는 빛이다. 명화를 영상으로 재현하고 일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해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어온 작가의 화두는 설치 작품을 만들면서도 여전히 빛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평면 미디어아트는 물론 빛과 연관된 설치 작품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개인적인 구축물(Personal Structure)’에도 초청됐다.

이이남 개인전 ‘다시 태어나는 빛’ 12월 16일~2015년 2월 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문의 02-720-1020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가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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