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중계과정 실수 불 대통령회견 늦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이 TV중계과정상의 실수로 24시간이나 연기되는 사태가 프랑스에서 발생, TV방송국사장 및 간부들이 일체 사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프랑스와·미테랑」프랑스 대통령은 정초인 l일 프랑스 남서부 라셰에 있는 그의 시골자택에서 4명의 TV기자들과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연두회견을 갖고 국내의 정세전반에 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이 되자 프랑스 국영 제2TV는 돌연 「미테랑」 대통령자택부근지역의 짙은 안개 때문에 송수신 사정이 좋지 앓아 부득이 회견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 TV앞에 모여있던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고.
진상조사결과 대통령의 연두회견을 연기하도록 만든 범인은 질은 안개 때문이 아니라 TV중계를 위해 「미테랑」 대통령의 자택에 배치토록 돼있던 43m높이의 중계용 대형기중기가 제 때에 도착하지 앉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