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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53년만에 국교 정상화, 쿠바 봉쇄 실패 사실 공식 시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정상화를 거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은 쿠바 관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즉각 쿠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반세기 이상 유지해 온 미국의 쿠바 봉쇄가 실패했음을 공식 시인했다.

이에 따라 수개월 내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재개설하고 양국 정부의 고위급 교류와 방문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선 로베르타 제이콥슨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이 내년 1월 아바나를 방문해 미·쿠바 이민대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문제에 이어 “마약 퇴치와 환경 보호, 인신매매 등 상호 관심사도 쿠바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쿠바의 테러후원국 해제를 검토하고 쿠바 여행과 송금 등 규제를 개정하도록 지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미국 쿠바 국교정상화’[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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