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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시장 지각 변동 … 100% 맥아만 사용, 본고장 독일 맛 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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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류는 국내 라거맥주 중 유일하게 독일 정통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한 ‘클라우드(Kloud)’를 선보이며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사진 롯데주류]

올해 4월 3자 구도의 주류업계에 롯데주류가 나타났다. 롯데주류는 맥주 ‘클라우드(Kloud)’를 선보이며 맥주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클라우드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사용한다. 알코올 도수는 5도다.

클라우드에 적용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는 방식이다.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독일·영국·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클라우드는 100% 맥아만을 사용하는 올 몰트 맥주(All Malt Beer)다.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채택했다. 정통 맥주를 지향하는 공법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의 거품과 풍미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패키지는 골드 색상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골드 컬러를 통해 프리미엄 맥주의 부드럽고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을, 화이트 색상에서 클라우드의 특징인 풍부한 거품을, 그리고 포인트 컬러 레드로 클라우드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열정과 스타일리시함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6월부터 ‘물 타지 않는 맥주’라는 제품 콘셉트를 강조한 동영상을 만들어 업소 입점과 업소 내 판촉행사를 강화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 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의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아 한번 맛을 본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일주일 내에 클라우드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도매회사들의 반응도 뜨겁다. 출시 2달 만에 1000곳이 넘는 주류 도매사에서 클라우드를 주문했다. 롯데주류는 "수도권의 경우 99%의 입점률을 기록했다. 구매 후 만족도도 높아 2회 이상 발주한 주류 도매사도 전체의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시장에서도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균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 롯데주류가 한해 생산 가능한 클라우드의 양이 전체 맥주시장의 3%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가 출시 6개월 만에 60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7월 클라우드 맥주 전용 홍보관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Kloud Beer Station)’을 오픈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 비어 스테이션은 정통 독일 맥주를 지향하는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에 맞춰 실내 인테리어도 독일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대중 펍 느낌이 나게 실내를 디자인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을 강조하고 맥주 제조를 위한 체험 공간을 구비했다” 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클라우드(Kloud)=클라우드는 롯데주류가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브랜드 명에 담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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