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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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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정우개발 여직원의 모임인 「함지회」(회장 이명난·26·전산부자료실)는 지난 22일 은평천사원(서울구산동)을 방문, 세모맞이 떡값으로 10만원, 뇌수술을 받아야하는 장애자의 수술비용으로 60만원을 내놓았다.
비용은 회장 이양등 함지회원 56명이 지난17일 회사회의실에서 1일 찻집을 열어 부서장급 이상에겐 찬조금을 받아냈고 코피·생강차를 l천원씩에 팔아 마련한 것.
2년전 구성된 망지회는 매달 회비를 1천원씩 거둬 5만원을 은평천사원에 보내주었다.
이양은 『이 조그만 도움으로 불우한 이웃들이 연말의 외로움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했다.
지난해 10월 구성된 구로공단 삼애실업 생산부직원들로 구성한 「사람의 샘」(회장 김금옥·22·여)의 활동도 이에 못지않다.
회원30명은 화장품을 덜쓰고 담뱃값을 아껴 모은 돈으로 자매결연 1주년이 되는 20일 해명고아원(서울시전동)을 찾아 앰프(10만원)를 전달하고 각종 게임과 노래자랑으로 50여명 원생들의 얼어붙은 동심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지난해에는 원생중 정모군(15·Y중)등 2명을 장학생으로 뽑아 장학금을 전달하고 대학을 마칠 때까지 지원을 약속했다.
회장 김양은 『처음에는 쑥스러워 도망치던 원생들이 언니언니하며 따르고 말썽부리던 원생들이 올바르게 자라나는 것을 보고 온정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했다.
(주)대우여직원회(회장 박의정·26)는 15일 대우센터6층 구내식당에서 연말불우이웃돕기 1일찻집을 열고 3시간동안 연국·노래·애어로빅댄스등을 공연, 수익금 1백90만원을 내년1월초 전남고창군 고아원에 전달할 예정.
유공(주)여사원 모임 「고지희」도 본사 9층회의실에서 l일찻집을 열어 얻은 수익금 l백4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주택은행본점 직원모임「상록회」(총무 이한직·35)는 성탄절인 25일 선덕원(서울 응암동)에 연탄 2천장과 세탁기를 선물했다. 76년9월 자매결연을 한 이래 1일 찻집이나 음악회의 이익금과 자치적으로 매월 봉급에서 2백원씩 각출한 돈으로 7년째 연말에 선덕원을 찾고있다.
현재 선덕원 69명의 학생중 3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있다. 이밖에 나환자촌(경기도양평군)과 희망의 마을 양로원(고양군벽제읍)을 돕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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