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문제연구소, 외교·안보 분야 아시아 1위 '싱크탱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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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일본 국제문제연구소(JIIA)는 1959년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의 제창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영국의 채텀하우스(영국왕립 국제문제연구소)를 본 따 외교·안보 문제에 특화된 일본 최초의 싱크탱크를 지향했다고 한다. 현재 외무성 산하 공익 재단법인이며 재계·학계·언론계 중진 인사들이 대거 지원하는 형태다.

외교·안보 관련 각종 정책 제언을 통해 올해 ‘세계 싱크탱크 순위’ 조사에선 아시아 1위, 세계 13위에 올랐다. 주된 업무로는 조사·정책연구, 대학 및 각종 연구소와의 정보교류, 관련 출판물 발간 등을 하고 있다.

 노가미 이사장은 “국제문제연구소의 창립이념이라 할 ‘요시다 독트린(기본지침)’은 경제를 중심으로 삼고 국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현 국제 정세를 보면 경제 중심만으로 일본의 평화가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힘이 쇠퇴하고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미국에 50을 기대했다면 이제는 45~46정도 밖에 기대할 수 없으니 나머지 4~5의 간극은 일본 스스로 메우겠다는 발상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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