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로 건강진단 보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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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명성 <전북이리시주현동45의3>
취직을 하기위해 얼마전 보건소로 건강진단서를 떼러간적이 있다. 그러나 말이 건강진단이지 어찌된 영문인지 모든게 형식적으로 처리되는 것 같다. 신체검사는 말할 필요도 없이 건강을 체크하는 것인데 키와 체중재기, 시력검사, X선촬영만 실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검사실에서는 채변검사를 해야하니 검사료 1백20원을 내고 다음날 채변을 봉투에 담아오라는 지시였다. 그러나 다음날 보건소를 찾았을 때 내준 건강진단서를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진단서 용지에는 재지도 않은 혈압이 적혀있고 가져간 채변봉투는 검사도 않고 지정한 곳에 버리라니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진단서에는 엄연히 건강양호로 표시돼 있었지만 이런식의 건강진단이 이뤄진다면 큰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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