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가수, '배용준 XXXX' 욕설·한류비하

중앙일보

입력

대만의 한 유명 가수가 콘서트 도중 한류스타 배용준에게 욕설을 퍼붓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쿠키뉴스가 1일 보도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대만의 한 케이블TV에서는 문제의 욕설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냈고, 다른 대만 연예인들이 한류를 비아냥거리는 인터뷰까지 방송했다.

'한류영상창고'(http://cafe.daum.net/hanryubox)의 카페지기 '후아유'(28.여)가 소개한 1분8초짜리 동영상은 대만 케이블 방송 TVBS의 연애프로그램인 '오락신문'이 방송한 것으로,'동은'이라는 네티즌이 한글로 번역해 자막을 넣었다.

동영상 첫화면에는 짱쩐위에(장진악)라는 대만 가수가 '배용준 XXXX' 등의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을 쉴새없이 퍼붓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장쩐위에가 욕설 노래를 부른 것은 배용준이 영화 '외출'의 홍보차 대만을 방문한 시기였다.

이어 콘서트 뒤풀이에서는 다른 대만 연예인들이 배용준 방문에 들뜬 자국언론을 겨냥해 "대만언론 대단하다"고 비아냥거리는가하면,가수 비의 춤을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묘사하고 "송혜교는 둥글둥글하다"는 표현을 하는 등 한류 연예인들을 비하하고 있다고 쿠키뉴스는 전했다.

디지털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