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 공단에 '악취 차단 숲'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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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인근 시흥시 정왕동, 안산시 고잔동 주거 지역 사이 두 곳에 총 24만5000㎡(7만4200여 평) 규모의 완충 녹지를 내년부터 2008년까지 조성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완충 녹지를 통해 공기 흐름을 변화시키고 오염물질을 희석.확산시켜 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주거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완충 녹지 조성은 3년간 중앙정부 예산 85억4000만원과 지자체 예산 36억6000만원 등 122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반월공단과 안산시 사이 11만1700㎡에는 흙을 40m 높이로 쌓아 초지 동산을 조성한다. 또 시화공단과 시흥시 사이의 완충 녹지대 13만3600㎡에는 20~30m까지 자라는 메타세쿼이아 등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시화공단 쪽에는 지금도 높이 10m, 폭 200여m, 길이 3.5㎞의 완충 녹지대를 만들어 소나무 등을 심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규모도 충분치 않고 나무도 높이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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