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모아 기금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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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사회가 점점 메말라 간다는 이야기가 입버릇처럼 되뇌어지지만 아직도 그렇게 메마르지만은 않은것같다.
해마다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한 이웃을 돕는 따뜻한 손길들이 주저리 열려있는 아름다운 광경들은 우리주위에 올해 세모에도 나타날것이다.
지난해부터 학교 친구들과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슬로건아래 작은모임을 만들어왔다.
회원 20여명이, 털실로 옷을 짜고 폐품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 크리스머스가 오면 제자들과 우리회원들이 함께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아 그분들과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낼 계획이다. 고사리 손들과 손을 맞잡고 양로원을 찾아 위문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환하게 웃으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생각을 하니 왠지 벌써부터 마음은 포근해진다. 이운숙 <강원도평창군대화면대화5리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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