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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없는 신뢰사회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7일 하오 청와대에서 서울시 정화추진 협의회 이상빈 사무국장 등 사회정화운동 유공자 및 관계인사 1백99명을 초대, 다과를 베풀고 이 가운데 28명에게 훈장 및 포상을 주었다.
전 대통령은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의 일상 생활 속에서도 오랜 세월 몸에 밴 구시대적인 타성과 부정적 의식이 여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 국민각자가 부단한 자기성찰을 통해 올바른 마음씨를 실천해나가는 것만이 정의사회 구현의 첫걸음이며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국민의식과 사회저변의 이러한 부정적 요소들은 정부가 힘으로 단속해도 하루아침에 없어질 일이 아니며 법령과 제도를 고친다고 단시일에 해결될 일도 아니다』 고 말하고 『사회정화 위원들은 부정을 보면 귀찮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시정시키는 고발정신을 꼭 지켜줘야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하다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이리저리 얽히고 설켜 부정척결을 할 수없겠으나 정치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임기 중에는 부정·부패를 떳떳하고 소신대로 단호히 척결해 놓을 수 있다』고 말하고 『이 운동이 결코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단호한 결의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기 사회정화위원장과 박찬종 총무처장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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