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승환 찾아라" 31일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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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제2의 오승환(23.삼성)을 잡아라'.

프로야구 신인 선수 2차 지명 행사가 31일 오후 2시 교육문화회관 거문고 홀에서 열린다.

연고지 유망주 중 1명씩을 뽑는 1차와는 다르게 2차 지명은 전국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하므로 '모래밭에서 바늘찾기'처럼 쉽지 않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소방수로 떠오른 오승환도 삼성이 지난해 2차 지명에서 건진 대어다.

2003년 4위였던 삼성은 다섯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했는데 오승환을 뽑는 행운을 낚았다. 삼성보다 우선 순위였던 롯데.두산. LG.한화는 요즘 그의 묵직한 강속구를 바라보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1차 지명권을 쥐고 있는 롯데는 이미 광주일고 에이스 나승현을 뽑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m82㎝의 오른손 정통파인 나승현은 기아가 1차 지명한 광주 동성고 한기주에 버금가는 투수다. 그는 올해 한기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2차 지명에서 8개 구단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투수 유현진(동산고), 손영민(청주기공), 김성훈(인천고), 김정환(경남대), 박정규(경희대) 등과 외야수 김문호(덕수상고), 포수 김정호(광주일고) 등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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