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웬사 피체 위험 소환령 두 번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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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그다니스크·바르샤바 로이터·AP=연합】해체된 폴란드 자유노조지도자 「래흐·바웬사」는 15일 그다니스크 검찰당국으로부터 소환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응함으로써 또 다시 체포될 위기에 놓여있다.
그다니스크 검찰당국은 자유노조 그다니스크 지부의 회계부정혐의와 관련 두 차례에 걸쳐 「바웬사」에게 검찰에 출두하라는 소환령을 내렸으나 「바웬사」는 납득할만한 사유가 명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 이를 거부했다. 「바웬사」는 16일 하오 3시 지난 70년12월 45명이 사망하고 1천여 명 이상이 부상한 그다니스크항거 기념추도식에 참석, 대중들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바웬사」의 자택주위에는 여러 명의 경찰이 배치돼 감시망을 펴고 있었으며 거리에는 자유노조를 지지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나붙은 가운데 무장경찰병력들이 대거 배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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