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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딸과 외아들 결혼생활 파탄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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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람이 자라온 가정의 가족구성과 출생순위가 인간의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서독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최근 밝혀져 관심을 모은다.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 매거진은 이내용을 3회에 걸쳐 특집으로 다루었다.
오늘날 서구에서는 3쌍의 결혼부부중 1쌍은 이혼으로 끝난다. 이혼사유를 분석한 견과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가 두 파트너의 성장과정에서의 가족내 위치라는 것이 「발터·토만」등 서독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
예를 들어 부부중 한쪽이 외아들이거나 외딸이면 이혼율이 높아진다. 이경우 성공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토만」 교수팀은 서독의 3천가족을 연구분석한결과 부부들의 가족내에서의 위치와 결혼성공가능성을 도표로 만들었다. <도표참고>
「엘리자베드」여왕 「브리지트·바르도」 「재클린·오나시스」 「소피아·로렌」등은 딸만의 가족에서 맏딸들이다. 「토만」박사는 이들이 강인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정복되지 않는 요새같은 여성들이라고 분석한다.
외딸·외아들은 완전주의자들이 많아 사회활동에 성공적이나 진정한 지도자는 되지 못한다. 자기중심적이고 참을성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2자녀가족은 4가지 타입이 있다. 오빠와 여동생의 경우 많은 장점이 있다. 오빠는 부터 여동생을 통해 여성과 친해질줄 아는 조용하고 매력적인 성격이 많다. 건축가·소아과의사·과학자가 적격. 여동생은 특히 부녀관계가 좋아 안정감있는 성격이 많다.
누나와 남동생의 경우는 말은 말괄량이 성격이 되기 쉬우며 사람보다는 일을 좋아하는 법률가·의사등 활동적인 여성이 많다.
두아들로 이루어진 가정은 으례 아버지와 큰아들, 어머니와 작은아들의 두편으로 나눠지기 쉽다. 큰아들이 많은 잇점을 가지고 있지만 부모들의 기대가 짐이 되기도한다. 반면 작은아들은 훨씬 자유로와 유머와 위트가 풍부한 성격이 많다. 「윈스턴·처칠」 「지미·카터」가 둘째아들이다.
두자매가족은 작은딸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아들을 기대했던 부모들이 절망을 하기 때문이다. 그 절망감은 둘째딸에게 전해져 그들은 부모의 관심을 끌기위해 적극적 성격의 말괄량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대가족은 사교기술을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장이자 가장 강한자가 살아남는 전쟁터이기도 하다. 요즈음은 자녀가 4명이상이면 대가족에 속하는데 이들은 핵가족의 아이들에 비해 키가 작거나 성적이 좋지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격은 훨씬 인간적이고 포용성과 참을성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또 어린시절 자기몫을 열심히 찾아 챙기던 습관으로 고도의 조직적인 사람이 되는일이 많다. 여러명의 오빠밑에서 자란 외딸은 남성들의 좋은 대화상대자로 성장하나 항상 찬미자를 필요로 하며 결혼생활에서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누나사이의 외아들은 이른바 「레이디즈·맨」(여성에게 인기있는 남성)이 되기쉽다. 부모들이 갈망하던 아들이었기 때문에 자칫 버릇없이 제멋대로이기 쉽다. 귀찮은 일에 부딪치면 도망가는 성격, 결혼생활에 문제가 많다. 지배적 성격의 여성과 결혼, 중요한 결정은 아내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4명이상의 자녀중 중간위치는 대체로 불리하다. 따라서 일찍부터 기쁨과 만족을 가족밖에서 구한다. 권위에 도전하는 성격이 있고 활발한 취미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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