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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 공부하며 함께 사는 법 배웠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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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10회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 수상자들이 시상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김상선 기자]

중앙일보와 법무부가 공동 주최한 제10회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 시상식이 1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청소년의 합리적인 법의식 함양과 문제해결 능력, 배려심 향상이 목적이다. 200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렸다. 올해는 전국 18개 지역 374개 고등학교 재학생 273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수로 역대 최고였다. 필기시험과 1박2일의 법 토론캠프를 거쳐 최종적으로 학생 19명과 교사 3명, 고교 13개교가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인부문 대상을 받은 김민준(17·인천국제고 2년)군은 “법은 단순한 글귀 몇 자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수단”이라며 “따뜻한 법률가가 돼 사람을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군은 인천국제고에서 모의재판 동아리와 법공부 동아리 ‘함께 하는 법’을 이끌며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법으로 풀어보는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남장현(18·인천국제고 3년)군과 송찬우(17·개포고 2년)군, 이동준(18·용인외고 3년)군은 개인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단체부문 최우수상은 하나고(교장 이태준)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현웅 법무부 차관, 송인보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중앙일보 최훈 편집국장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김 차관은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깨끗한 대한민국과 나눔과 배려가 넘쳐나는 따뜻한 사회는 올바른 법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 법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부문▶대상=김민준(인천국제고)▶금상=송찬우(개포고), 이동준(용인외고), 남장현(인천국제고)▶은상=이윤상(인천남고), 오종환(서라벌고), 이홍민(마산제일고), 김지연(안동여고), 정채은(남원여고), 김병희(민족사관고), 김단아(대구외고), 임한빈(대성고), 전재원(민족사관고), 이상구(서일고)▶특별상=엄윤서(잠일고), 권세영(인천남고), 김향주(신성여고), 이찬석(하나고), 문선영(학산여고)◆단체부문▶최우수상=하나고▶우수상=인천국제고, 거창고, 학산여고, 인천남고, 광주인성고, 동탄국제고, 영흥고, 대일외고, 신성여고, 세마고, 남목고, 남원여고◆교사부문▶최우수상=남효열(남목고)▶우수상=김한승(하나고), 한중덕(인천국제고)

글=노진호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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