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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서서 사무 보는 사장들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미국엔 선 자세로 사무를 보는 톱 경영자들이 많다.
메릴린치의 버크회장은 10년 전부터 아예 서서 사무를 볼 수 있도록 책상도 따로 만들어 선 자세로 서류를 본다든지 수백만 달러의 거래에 사인하고 있다.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서 사무를 보니 허리와 등이 아파 자세를 바꾸어 버렸다는 것. 『앉는 자세보다 더 쾌적하고 효율적이며 긴장을 감소시켜 훨씬 좋다』는 얘기다.
이 기업의 창업자인 피어스 씨도 90세까지 서서 사무를 보았으며 이 회사 출신인 유력 투자은행 퍼스트 보스턴의 싱 회장도 12년째 역시 선 자세로 사무를 보고 있다.
이밖에 제록스의「매크로」회장은 20년째, 간즈 두장은 1년 전부터, 그리고 힉스 부사장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을 따로 만들어 사무를 보고있다.
패밀리 생명보험의「크레언」 회장도 마찬가지인데 그는 월스트리트 신문을 읽을 때만 앉아서 본다. 이들이 사용하는 책상은 모두 특별 주문으로 만든 상품. 메릴린치의 버크 회장용 책상은 3백만원 짜리다.·

<평소부터 우의다져>
「나까소네·야스히로」(중증근강홍)신임 일본 수상은 정계뿐만 아니라 재계인맥도 폭이 넓다.
「이나야마」(도산가관) 일본경단련회장, 나가노(영야중웅) 상공회의소회두는 물론 관서재계와도 평소부터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얘기다.
재계의 지지없이 수상자리에 오르기 어렵다는 일본적인 정치 풍토를 감안, 삼목·전중·복전·대평의 다음 타자임을 스스로 자처해은 나까소네는 일찍부터 재계와의 관계를 두터이 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미쓰이 (삼정)와 20년 넘게 우호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고 이밖에도 세이꼬의 금리 상담역, 가지마 건설의 악미 회장, 동경 가스의 안서 회장, 스미또모 금속의 일향 회장, 욱화성와 관기사장, 이또쮸의 뇌도 상담역, 도오뀨 전철의 오도사장, 후지쓰의 적택 부회장 등과는 특히 친교가 두텁다. 이 같은 재계와의 관계에 힘입어 나까소네 파의 작년도 정치자금력은 일본 자민당 각파 가운데 톱을 기록했다.

<가격이 비싼게 지미>
고급 라이터 메이커로 세계적 명성이 있는 영국 알프레드 던힐 두가 위스키 제조업에 참여해 서서히 세승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던힐 위스키의 특징은 무엇보다 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스카치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던힐위스키의 값은 다른 최고급 위스키에 비해 2배나 비싸다.
던힐사는 던힐 위스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숙성년 수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 보통 위스키는 8년짜리라든가 12년짜리라는 연수를 표기하고 있는데 던힐 위스키는 품질만은 무조건 믿으라는 뜻으로 그 표시를 않는다는 것.
던힐사가 위스키 업에 참여키로 결심한 것은 10여년 전.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 지난3월 영국에서 자체 개발 품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최근엔 미·일.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위스키를 만들 때부터 코스트나 제약조건 등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세계 최고급품만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어서 그 결과 값도 비싸다는 것이 던힐 스카치 위스키 판매두 브루스·하이드 사장의 말이다.

<해외여행 보너스 줘>
「안드로포프」새 소련정부는 출범과 함께 자본주의 사회의 전매 특허인 인센티브 시스팀을 이례적으로 농업부문에 도입했다.
소련공산당 중앙위. 전 소비에도 노조 중앙평의회, 공산 청년동맹 중앙위는 최근 전 소련사회주의 경제이란 포고를 전 신문에 연명으로 실었는데 그 내용은 가축보호에 공이 있는 자, 육류·우유 등 농산물을 증산하여 정부수매 목표를 충족시킨 자 등에 대해서는 특별상금과 해외여행 티킷 및 자동차를 보너스로 준다는 것. 상금총액은 1천만루불(약1백억 원).
이 같은 조치는 소련의 농업이 4년 연속 흉작을 기록, 특히 사료부족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취해진 것인데 금년도 곡물 생산량은1억7천만t선으로 목표를 20%이상 정도 하회했다.

<1대 백20불짜리도>
코드 없는 전화가 미국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올해만도 예상의 2배를 넘는 1백만 대가 팔려 나갔고 이에 따라 각 회사들은 내년의 판매 신장률도 당초의 35%선에서 l백%까지 늘려 잡고 있다.
코드 없는 전화가 인기를 끄는 것은 사무자동화 기기의 하나로 기업들의 대량 수요가 크게 늘기 때문.
현재 유명 메이커로는 ITT(국제 전신전화공사), 일렉트라사, 퍼스컴 등 8개회사. 최근에는 일본의 소니까지 미국시장에 끼어 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경쟁도 치열해져 ITT측은 DC-1900, 일렉트라사는「프리덤폰즈」를 신개발 품으로 내놨고 또 대 양생 산에 따라 가격도 떨어져 한대에 2백20∼2백50달러에서 최근에는 1백2O달러 짜리 저가품까지 나오고 있다.
코드 없는 전화는 85년이 돼도 보급률이 5%를 넘지 못할 전망이어서 시장은 무한하다는 업계의 전망. 각 업체는 사무 기기 판매점 외에도 백화점이나 일반상점에 상품을 내놓고 가정에까지도 파고들기 위해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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