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일하는 사람 사진 공모전의 11월 1등 수상작으로 오병준씨의 ‘고추밭의 농부’(사진)가 선정됐다. 비탈밭에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운 뒤 막 모종을 낸 고추밭이 일렁이는 파도처럼 보인다. 지난 시간 이루어낸 땀의 결실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닥쳐 올 고된 노동의 암시이기도 하다. ▶2등=가을을 쓴다(최일원), 작업도 시원 보는 사람도 시원해요(이규상) ▶3등=멸치 삶는 어부(이수남), 친구(신순자), 갈치상자에 담긴 생계(강지수). 이 공모전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캐논코리아·중앙SUNDAY가 후원한다. 2015년 8월까지 매달 여섯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응모는 http://wp.pic.joins.com/app/workpeople5
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