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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무릎 인공관절' 산타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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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은 자선냄비의 계절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길 위에 빨간 구세군 자선냄비를 세워두고 종소리를 울리면서 도움을 요청한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웃과 함께 ‘따뜻한 나눔, 행복한 동행’을 실천하는 데 사용된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활기찬 인생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지 못하고 말기로 악화된 사람에게 무료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기 삶을 갉아먹는 족쇄다. 말기에는 무릎 통증이 심해 집안에만 갇혀 지낸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이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돌려준다. 올해에만 전국에서 250여 명이 구세군 자선냄비로 인공관절 수술 지원을 신청했다.

 최근 구세군자선냄비본부의 지원을 받았던 김숙희(65·여·가명)씨도 그렇다. 밤에는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 통증이 사라져 다시 지인과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다니면서 활기차게 생활한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이수근 사무총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60세 이상 노인의 80%가 겪는 보편적인 질환”이라며 “말기에는 활동장애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활기찬 인생 찾기 캠페인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노인 등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는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콜센터(1670-8893)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거주지 인근 병원과 연계해 수술·입원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활기찬 인생 찾기 캠페인 참여 신청은 2015년 10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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