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지식·용기가 여성 사회활동의 요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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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에 머문 시간은 짧지만 친절하고 좋은 나라로 여겨집니다.』-미일지방자치정부 고급공무원회의 차 일본에 들렀다가 한국에 온「캐밀·K·바니트」댈라스시부시장(33)은 첫방한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작년 댈라스시의회에서 선출돼 부시장 직에 오른「바니트」여사는 미국의 주요도시지역의 행정분야에서 11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행정가.
『미국 젊은 우수여성상 (79년), 미국여성인명록상(80년)등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시장보좌관으로 재직 당시 댈라스시와 주변도시와의 수도요금 및 공급량을 둘러싼 17년간의 분쟁을 해결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일에 대한 지식, 용기, 동료와의 호응도를 꼽는 그는『확고부동한 소신을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견해를 보인다.
연봉 7만달러, 22개국 산하 1천4백명의 부하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맹렬여성인「바니트」여사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서 고함지르는 것으로 해결한다며 웃는다.
그는 심리학자인 남편과 10년 전 결혼, 전처 소생의 4자녀와 함께 살고있다.
「바니트」여사는 5일 한국존타클럽에서 여성문제강연을 갖고 대구·광주에서 지방강연을 마친 다음 10일 출국한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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