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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의원 '단식농성' 돌입 "진주의료원 위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현 정부의 공공의료정책에 불만을 표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5일 “진주의료원과 공공의료를 위한 두 번째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보건복지부와 공공의료정책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린다”며 “밀실에서 야합해 오히려 공공의료를 말살하고 진주의료원을 영원히 사라지게 만든 복지부 장관과 홍준표 지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달 26일 경상남도가 서부청사로 활용하게 해 달라며 요구한 ‘진주의료원 건물 및 국비지원 의료장비 활용계획’을 국장 전결로 승인했다. ‘보건소를 이전하겠다고 해서 승인해줬다’는 게 이유다.

이에 김 의원은 “경상남도가 보건소를 이전하겠다고 한 것은 지난 7월 말이었다. 당시 복지부는 ‘보건소 이전만으로는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복지부는 국정감사 등 국회 답변에서 “진주의료원 시설은 공공보건의료 기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국감이 끝나자마자 입장을 뒤집었다”며 “국회에서는 공공의료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거듭하면서 뒤로는 진주의료원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계획을 경상남도와 함께 착착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의 진주의료원 서부청사 활용계획 승인 사건은 박근혜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외형적으로나마 공공의료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 복지부가 공공의료에 대한 배신행위를 공식화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온몸을 던져 막아 내고자 20개월 만에 두 번째 단식농성을 시작한다”며 ▲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서부청사 활용계획 승인을 즉각 취소할 것 ▲공공의료를 말살한 홍준표 지사는 사퇴할 것 ▲국민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문형표 장관은 사퇴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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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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