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극 배경음악으로 인기…"노래에 전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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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자고 나니 유명해져 있더라」는 말을 실감했어요. 그러나 실력보다 인기가 한 발짝 앞서가는 것 같아 걱정이예요.』
KBS제1TV 주간극「아내』의 배경음악 『연인들의 이야기』로 일약스타덤에 뛰어오르고 있는 CF모델 출신가수 임수정양(23)의 말이다.
임양은 주간연속극 『아내』를 통해 『연인들의…』가 히트하자 극 마지막회에 직접 출연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디스크 판매량은 1일2천8백 여장으로 여자가수 중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 가요계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차분하고 조용한 발라드풍의 리듬이 유행인데 이러한 추세에다 연속극의 인기바람을 탄 임양은 뒤늦게 금년 가요계 후반기 신인가수로 갑자기 부상.
임양은 78년 미스전북에다 마한문화제 선화공주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뽑혔던 미녀.
79년 대한항공 CF모델로 데뷔한 후 지금은 1급 모델로 활약중이다.
금년 8월 가수까지 겸업한 임양은 『연인들의 이야기』 『못 잊을 사항』『잡은 손 놓지 못하네』등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가수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취미는 볼링과 수영. 가끔 등산도 즐긴다고.
고향은 전북 정주시. 고향에서 사업하고 있는 임춘경씨(58)의 3남1녀중 막내. 79년 정읍여고졸.

<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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