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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 「주택난 항의 텐트촌」 번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레이건 정책 비꼬아>
○…「레이건」의 경세정책, 그 중에서도 특히 실업과 주택난을 합의하는 「불황 텐트촌」(사진)이 미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맹렬히 퍼져가고 있다.
민간단체인 미국지역사회생활개선협회(ACORN)가 주동이 돼 전국규모로 나타나고 있는 이 「텐트촌」은 주말을 이용해 시내 중심부공지에 불법으로 텐트를 치고 지내는, 한 마디로 실업자와 빈민들의 어려운 생활 형편을 몸으로써 항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들은 텐트 천에 『레이건 공포의 집』『카우보이 행정부는 할리우드로 가라』『레이건 목장』『불경기시대를 위한 「낸시-레이건」의 패션쇼』『레이거노미스의 마술 무도처』등 기발한 항의구호를 써 놓고있다.
ACORN측은 『선거구민들의 레이거노믹스에 대한 반대의사 표시가 이번 캠페인의 주목적』이라고 말하면서 중간선거일인 오는 5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30년대 대공황 때도 당시 대통령이던 「후버」의 이름을 따 「후버촌」이란 텐트집단이 전국에 세워졌었다.

<상품 백 50억엔 처분>
○…쿠데타에 의한 사장축출소동이 났던 일본의 명문백화점 미쓰꼬시는 창업 3백 10주년을 맞는 2일부터 전 사장과의 특수한 관계를 이용해 갖은 횡포를 부렸던 「다께히사」여사의 잔재를 일소하는 등 이미지쇄신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납품업자 「다께히사」의 제품이자 그 동안 미쓰꼬시의 대표적 브랜드였던 고급부인복「카트린」을 거의 반값에 투매 하는 대바겐세일이 그것인데 값을 보면 8만 5천 엔 짜리 드레스가 5만 5천 엔.
「신생 미쓰꼬시 대감사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단행되는 이번 바겐세일에는 모두 1백 50억 엔 어치의 상품을 처분한다. 이중 카트린 등 「다께히사」와 관련된 상품은 30억 엔 어치.

<태국 「오리엔털」 톱>
○…「세계에서 가장 좋은 호텔」랭킹에 아시아지역의 명문호텔이 대거 상위를 차지했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트지 조사에 따르면 톱은 작년에 이어 객실 수 4백 6개의 태국의 호텔 오리엔털.
도착 때 주스서비스에서 시작하는 이 호텔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독특한 서비스를 다하고 있다.
랭킹 10위안에 든 아시아지역 호텔은 이밖에도 홍콩의 만다린·페닌슐러, 일본의 오오꾸라,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등 5개.
모두 동양독특의 서비스로 정평이 나있다.
세계호텔 베스트 11은 다음과 같다.
ⓛ오리엔털(방콕) ②만다린(홍콩) ③오오꾸라(동경) ④돌더 그라운드(취리히) ⑤샹그리라 (싱가포르) ⑥호텔 리츠(파리) ⑦피아야 헤스차이틴(함부르크) ⑧폐닌슐러(홍콩) ⑨리치(마드리드) ⑩글라리지(런던) ⑪호텔 칼라일(뉴욕)

<시장점유 13% 늘듯>
○…최고급 벤츠승용차로 유명한 서독의 다이믈러-벤츠사가 소형차를 개발 금년부터 유럽, 그리고 내년부터는 미국 시장에 선을 보인다.
모델 l90으로 명명된 이 차는 길이가 4m 30cm.
종래 벤츠의 상징이던 S모델세단보다 60cm이상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새 차종개발로 벤츠의 서독내 시장점유율은 종전 10.5%에서 13%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 차는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 확실한데 최근 미국 내에서의 벤츠의 인기는 대단해서 지난해의 경우 총 6만 5천 8백 10대가 팔려 전년비 20%이상의 신장을 기록했다.

<입상작 천 7백만원>
○…세계적인 팔뚝시계 메이커 롤렉스사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3회 「롤렉스상」 현상논문을 모집중이다.
이 상은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기획이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롤렉스사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76년, 8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응모작품에서 입상작 5점을 선정, 각각 5만 스위스프랑(약 l천 7백만원)과 18금제 롤렉스시계를 부상으로 준다.
응모논문은 영문으로 써야하고 테마는 응용화학과 발명 및 발견, 환경의 3가지 분야. 마감은 내년 3월말.
81년엔 입상논문 5점 이외에 가작 21점도 뽑아 가작엔 약 2백 50만원짜리 기념시계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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