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장사표 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감리교신학대학 재단이사회(이사장 홍현설목사)는 22일 하오 긴급이사회에서 박봉배학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학장에게 사표를 냈던 교수16명 전원의 사표수리여부는 박학장에게 위임키로 결정했다.
박학장은 이에따라 22일밤 교수회의를 소집, 교수16명전원의 사표를 반려한다고 통보했으나 교수들은 계속 『학생들이 수업분위기를 마련해놓고 출강해달라고 요청하기 전에는 학교에 나갈수없다』는 입장을 취한후 23일에도 출근하지않고있다.
또 학생들도 수업을 계속 거부하고 있어 지난 21일이후 3일째 학사공백사태가 계속되고있다.
감리교신학대학은 학생들이 박학장의 학교운영에 불만, 지난 봄부터 학교와 학생들간에 분규가 시작됐으며 교수들은 학생들이 지난말14일부더 처벌학생의 구제를 요구하며 단식과 시위·수업거부를 벌이자 이는 교권을 침해하는 처사라고 규정, 20일 박학장에게 전원사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