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10년간 22개 건물 신·증축 … 교육여건·연구환경 개선에 아낌 없는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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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공학관’ 신축 기공식에서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가운데 오른쪽)과 송희영 총장(가운데 왼쪽), 공과대학 교수와 학생대표, 건설사 관계자 등이 기념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건국대학교]

건국대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과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최근 10년간 신·증축된 건물만 ▶생명과학관 ▶산학협동관 ▶스포츠과학타운 ▶수의과대학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디자인대학 ▶상허연구관 ▶제2생명과학관 ▶법학관 등 22개에 이를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부동산학의 요람인 ‘해봉(海峰)부동산학관’이 마무리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준공되고, 건국대의 미래 공학 발전을 위한 상징물이 될 ‘신공학관’도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부동산학관은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단일 학과가 학과건물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학관은 96억원을 들여 연면적 7600㎡(약 2300평),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설됐다. 부동산대학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와 학부 부동산학과 등이 사용하는 부동산학부·대학원 전용 건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봉 부동산학관은 특히 동문과 구성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됐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2012년 9월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동문인 익명의 원로 기업가 가족들이 발전기금 30억 원을 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여기에 더해 학부과정 부동산학과와 부동산대학원 동문, 최고경영자과정, 교수와 학생들의 발전기금 모금과 학교 예산 등이 투입됐다. 또 부동산대학원 동문이 내부 인테리어 자재로 친환경 페인트 를 기부했다.

송희영 총장은 “건국대 동문과 원우들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되는 해봉부동산학관은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와 적극적 기부문화의 모범사례로서 의의가 크다”면서 “새로운 학업 및 연구공간이 생기는 만큼 우수한 신입생을 적극 유치하여 학교 선도학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명문 부동산학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또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신공학관’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신공학관은 총 393억 원을 들여 기존 공과대학 남측 부지에 각종 연구실험실을 한 곳에 모아 지하 2층, 지상 12층, 연면적 2만5196㎡(약 7622평)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16년 7월 완공 예정이다.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갖춘 친환경 녹색에너지 건물로 건축되며,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실험실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12층 전 층을 연구실험실과 학부공동 실험실, 강의실, 세미나실,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 총장은 “신공학관 건립은 우리 대학 공학계열의 숙원사업으로 연구와 교육 역량 극대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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