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모바일 앱·웹 개편

중앙일보

입력

KB국민카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모바일홈 앱’ 및 ‘모바일홈 웹’을 확 바꿨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에서 고객이 접하는 환경을 친숙한 PC 환경과 유사한 컨셉트로 구성해 카드 신청, 이벤트 응모, 각종 조회, 결제대금 납부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미지의 가독성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우선 모바일홈 앱과 모바일홈 웹 메인 화면의 경우 메뉴 아이콘을 단순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더 잘 보이게 했다. 모바일홈 앱도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이라운지’는 ‘결제예정금액’ ‘내가 받은 혜택’ 같은 고객의 주요 관심 정보를 강조했다.
 ‘이용내역명세서’ 조회 화면에도 PC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친숙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PC를 통해 주로 이뤄지던 각종 ‘이벤트 응모’ 역시 이벤트 목록을 텍스트 위주 소개에서 이미지를 삽입해 직관성을 향상시켰고, 고객이 응모해야 참여할 수 있는 응모형 이벤트에도 ‘응모’ 문구를 추가해 고객 편의에 신경을 썼다.
 이와 함께 ‘카드신청’ ‘신속발급신청’ ‘간편신청’ ‘전화신청’ 등 네 가지 발급 신청 경로를 개설해 고객의 필요에 따라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쉽게 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 ‘추천카드, 혜택별 카드찾기, 키워드 검색’ 메뉴도 신설했다. KB국민카드 컨버전스추진부
공희성 팀장은 “이번 개편에선 PC 환경과 차이를 줄여 스마트폰 이용 고객 편의성을 높이려 했다”며 “늘어나는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스톱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 10월 인터넷 홈페이지 상품 안내 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대폭 손질했다. 한글 상품 전용관을 개설하고 상품 안내 메뉴와 카드 발급 프로세스 메뉴를 분리했다. 이는 KB국민카드의 한글 브랜드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상품과 메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선 내용을 보면 우선 복잡했던 상품 분류 체계를 바꿔 카드 특성에 따라 신용카드, 프리미엄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공공·정부지원카드, 모바일카드의 6개 형태로 나눴다.
 신용카드의 경우 기존 15개 혜택 분류 카테고리를 유형에 따라 7개 카테고리로 단순화했다. 특히 한글 상품 전용관을 신설해 ‘KB국민 훈·민·정·음카드’ ‘KB국민 가온·누리카드’ 등 한글 브랜드 상품을 한눈에살펴보고, 고객에 맞는 한글 카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혼재돼 있던 상품 메뉴와 카드 발급 안내, 발급상황 조회 등의 프로세스 메뉴를 분리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상품과 많이 이용하는 메뉴를 상단에 배치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카드 신규 발급 시에만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신청’ 제도를 재발급에도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항목을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전문 상담원과의 예약 상담을 통해 편리하고 간편하게 카드 발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최적 상품 추천 시스템’도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것과 카드 이용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가 탑재되고 최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을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카드 상품기획부 이해정 부장은 “이번 개선으로 고객이 보다 쉽게 필요한상품을 검색하고 편리하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