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명의 열전 … 책으로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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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만 해도 여의사는 병원 안에서 ‘마이너리티’였다. 하지만 요즘은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엔 국내 의료계에게 두드러진 업적을 남기고 있는 선배 여의사들의 기여가 컸다. 이런 여성 의학자들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여의열전(女醫列傳)』이란 책이다. 저자는 경향신문 박효순 건강의료전문기자.

책엔 여성 대학병원 원장과 의료원장을 비롯해, 의대 학장, 원로 여교수, 병원홍보 전문가 등 46명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남들보다 두세 배 더 열심히 뛴 것이 공통점이다.

저자는 1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이들을 인터뷰했다. 단순 의학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휴머니즘과 여의사의 장점과 가능성을 조명했다.

한편 『여의열전』엔 여성 의학자들이 전문분야로 하고 있는 질환의 건강과 의학정보 46가지도 함께 수록돼 있다. 책에 소개되는 여성 의사에 대한 해당 병원장 등의 짧은 인물평도 눈길을 끈다.

박태균 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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