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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이벤트] 관객은 단 두 명뿐이지만 … 행복한 미소의 할머니 악사 外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여행지에서 직접 찍은 사진과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보내 주세요. 3명의 독자를 선정해 여행박사 제공 20만원 여행 상품권, 호텔 2인 식사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4장) 등을 선물합니다. 마감일은 매달 10일입니다. e메일 jtravelm@gmail.com으로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파일를 보내면 됩니다.

도쿄 우에노공원-관객은 단 두 명뿐이지만 … 행복한 미소의 할머니 악사

얼마전 도쿄로 출장을 갔을 때 우에노공원을 찾았습니다. 길거리 음식을 사 먹고 공원을 천천히 산책했습니다. 때마침 축제기간이어서 공원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무언극을 주제로 한 공연이었는데 전문 공연단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사람들은 사무라이 복장을 한 무예 공연이나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한 묘기 공연을 보는 곳에 주로 몰려 있었습니다. 한데 저의 눈길을 끈 건 어떤 할머니가 홀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습니다. 관객은 단 2명. 하지만 할머니는 최선을 다했고, 무엇보다 자신의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복한 미소가 잊히지 않습니다. 최문희(31·서울 광진구)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장 이탈리아 베로나

베네치아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 중간에 베로나에서 2박을 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그리 넓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고대 로마 유적을 활용한 아레나에서 야외 오페라를 감상하고, 하루는 주변 가르다 호수의 말체시네 산으로 향했습니다. 정보가 별로 없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른 순간, 시원하게 펼쳐진 산과 호수의 정경에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가벼운 트레킹과 내려와 즐기는 호숫가의 음식 역시 매우 흡족했고요. 계획되지 않은 일정에서 만나는 감동이 여행의 묘미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윤성회 (39·서울 용산구)

첫 카메라로 담은 내장산 우화정 단풍

10월에 난생처음 카메라를 장만했습니다. 첫 카메라를 들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마침 단풍철이기도 해서 내장산을 골랐습니다. 10월 말, 평일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뉴스에서는 11월초순이 절정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여고동창생 무리, 산악회 등등 다양한 행락객에 뒤섞여 오색단풍 사이를 거닐며 이것저것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작동법이 익숙하지 않아 셔터만 눌렀습니다. 사진은 내장사 가는 길에 있는 우화정입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생각보다 멋진 사진을 건져 기뻤습니다. 양지수(24·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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