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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맛' … 디저트까지 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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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오름 전경.

켄싱턴 제주 호텔은 지난 4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새롭게 문을 연 특1급 호텔이다. 외관은 커다란 크루즈 선박처럼 옆으로 길쭉하고 납작하다.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다른 호텔과는 달리 중문단지 안쪽에 있어 덜 붐비고 호젓하다.

호텔 내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바를 모두 합치면 8개다. 중문단지 내 특급호텔 중 가장 많다. 한식당·일식당·뷔페레스토랑, 로비라운지와 풀 사이드 카페 등 각각 주력으로 하는 메뉴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 그중 가장 반응이 좋은 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늘오름’. 신선한 제주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도 훌륭하지만 전망도 빼놓을 수 없다. 호텔 최고층인 옥상에 위치해 중문 바다와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하늘오름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 있는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에서 공부한 김형래 셰프가 책임지고 있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푸아그라, 송로 버섯과 제주산 흑돼지, 콜라비 등을 사용해 정통 이탈리안 조리법으로 요리해 내놓는다.

‘스카이피니티 코스’가 대표메뉴다. 아스파라거스와 발사믹을 곁들인 거위 간 구이, 콜라비를 채운 연어 롤, 포치니 버섯을 곁들인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루프탑 특선 디저트로 구성했다. 디저트가 독특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종업원이 다양한 디저트가 담긴 트롤리 선반을 끌고 온다. 치즈·초코·녹차 케이크, 치즈(3종류), 두유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 중 한 사람당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1인 9만9000원.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페라 아리아의 밤’ 갈라 디너를 연다.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갈라 디너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듀오 스테파노 바그니니와 지오르지아 라그니가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식사로는 6개 메뉴로 구성된 코스요리와 4종류 프리미엄 와인이 제공된다. 1인 12만원. 이상 세금·봉사료 포함.

하늘오름=좌석 총 100석. 하늘오름은 레스토랑과 펍을 겸하는 업장이다. 점심 낮 12시~오후 2시30분, 저녁 오후 6시~9시30분에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오후 9시30분부터 자정까지는 펍&라운지로 변신한다. 단품 메뉴로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5만2900원), 새우 토르텔리니(만두처럼 생긴 파스타)와 미니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2만7900원), 스테이크&혀넙치 오븐구이(8만5900원)가 인기다. 내년 2월28일까지 ‘브런치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킹크랩 코로케, 야생버섯과 푸아그라 무스 타르트, 왕새우를 곁들인 연어 롤, 안심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와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 ‘스푸만테’ 2잔이 제공된다. 2인 8만8000원. 이상 세금·봉사료 포함. kensingtonjeju.com,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번길 60, 064-735-8907.

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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