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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다산의 한평생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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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다산의 한평생(정규영 지음, 송재소 역주, 창비, 292쪽, 1만7000원)=다산 정약용의 고손자 정규영(1872~1927) 선생이 쓴 『사암선생연보』(俟菴先生年譜)를 다산연구가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정리했다. 다산이 남긴 대표 저술의 서문이 거의 수록돼 다산의 학문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 18세기 말~19세기 초 정치적 상황, 다산의 관직생활과 인간관계, 인간적 면모 등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가득하다.

 
바이오 휴머니티(권택영 지음, 집문당, 320쪽, 1만4000원)=몸과 마음, 몸과 문화의 관계를 연구해온 경희대 영어학부 권택영 교수가 오늘의 세상사를 ‘바이오 휴머니티’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키워드는 몸이다. 정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이 빈약했던 몸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시도한다. 다윈의 자연선택, 제임스와 프로이트의 심리학, 뇌과학, 그리고 하이데거·라캉·메를로퐁티 등의 현상학을 두루 살핀다.

300 프로젝트(조연심·김태진 지음, 카시오페아, 232쪽, 1만3000원)=2011년 시작돼 매년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 ‘300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300 프로젝트란 100권의 책을 읽고, 100명을 인터뷰하고, 100개의 칼럼을 쓰는 것. 프로젝트의 기획자·멘토로 활동 중인 저자들이 이 프로젝트로 인생이 달라진 참여자들의 사연과 실천적 지침을 상세히 전한다.

 
위기의 여론조사(신창운 지음, 리북, 272쪽, 1만5000원)=11년간 여론조사 전문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위기에 빠진 여론조사의 실태와 대안을 논한다. 신뢰를 잃은 여론조사의 맨얼굴을 소개하며, 여론조사가 정확하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집전화·휴대전화 조사방식을 점검하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궁궐의 우리 나무(박상진 지음, 눌와, 538쪽, 3만원)=서울 궁궐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를 소개해 사랑받은 『궁궐의 우리 나무』 개정판이다. 한국의 대표 나무 114종을 상세한 지도와 함께 실었다.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서는 물론 의서나 농서에서 찾아낸 나무 이야기가 담겼다. 개정판에는 20종의 나무 소개와 400장의 사진이 새로 추가됐다.

만델라에게 보내는 편지(사샤 아브람스키 외 지음, 안진환 옮김, 프롬북스, 264쪽, 1만3000원)=12월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타계 1주기를 앞두고 세계 유명 인사 30명이 쓴 추모의 글을 모았다. 달라이 라마, 헨리 키신저, 한국의 고은 시인 등의 목소리를 통해 지도자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만델라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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