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방암 진단법, 마트에서 알려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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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지난달 16일부터 6일간 유방암 예방에 좋은 토마토·브로콜리 등 40개 제품을 할인하는 ‘핑크플러스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 홈플러스]

전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발생률 1위인 유방암은 국내에서도 전체 여성 암 발생의 15% 차지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진단법을 알리고,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를 돕는 ‘핑크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여성 고객과 접점이 많은 마트 특성을 살려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취임 초부터 여성 에 대한 지원을 강조해온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발생은 2010년 1만6000여 명으로 4년만에 4배나 증가했다. 이들은 암 투병 과정에서 가정 불화를 겪은 끝에 이혼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혼자 투병하거나 가사와 육아까지 맡아야 하는 환자도 있다. 여성 환자들은 탈모 등 병에 따른 신체적 변화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리 치료와 스트레스 상담도 필요한 상황이다.

 유방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는 병이라 홈플러스는 유방암 진단법과 예방 활동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홈플러스 매장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유방암 진단법과 예방 정보를 게시하고, 주요 병원과 연계해 무료 진단을 실시한다. 홈플러스 ‘평생교육스쿨’에서 자가진단법과 예방을 위한 마사지 등을 교육하는 ‘핑크플러스 강좌’도 선보인다.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직접 치료비도 지원한다. 경제적 상황, 병세 여부를 고려해 저소득층 환자 중 대상자를 선정하고 치료를 지원한다. 유방암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 치료도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홈플러스는 10월 중순께 ‘핑크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했고, 토마토·브로콜리 등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주요 상품 40여 종 을 할인 판매했다. 회사 사업에 사회공헌활동을 접목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례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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