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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사관 비판 SNS 영상광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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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잘못된 역사관을 비판하는 영상 광고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작품이다.

45초 분량의 영상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아베 총리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와 함께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10월 발언이 육성 그대로 나온다. 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도 나온다. 4월 방한 때 박근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는)전시임을 감안해도 끔찍한 인권 침해”라고 한 내용이다. 네덜란드 외무장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도 넣어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을 담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는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라는 메시지를 부각해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 했다.

이번 광고는 페이스북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영국 BBC방송 등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트위터 계정에도 링크됐다.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 젊은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 미국, 독일, 중국, 호주, 남아공, 브라질 등 주요 20개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아베 총리 및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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