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가져온건 힌의 축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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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벼베기 일손돕기에 나선 전두환 대통령은 『금년농사가 대풍』이라는 관계자들의 보고에 『몇개월전의 가뭄을 이기고 풍년으로 역전시킨 것은 우연이 아니라 온 국민의 피땀어린 노력에 대한 신의 축복』이라고 강조.
전대통령은 이 지역출신 유치송 민한당총재와 이자헌 의원(민지)및 박종문 농수산부장관·염보현 경기도지사 등과 함께 벼를 벤후 농주를 곁들여 점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 벼는 벼가 아니라 농민의 피와 땀이 엉킨 결정』이라며 『모든 국민이 이러한 점을 알아 한톨의 쌀도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전대통령은 화제가 농촌생활에 이르자 『사람이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고, 하고싶은 것을 할수 있을때 제일 행복한 것이고, 나도 대통령직을 그만두면 자연속에 묻혀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성=김옥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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