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금자씨'-'동막골' 스크린 바깥서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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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극장가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친절한 금자씨'와 '웰컴 투 동막골'이 식품.외식 시장에서도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두 영화를 배급한 CJ와 오리온이 이 영화를 내세워 자사 제품의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금자씨'를 배급하는 CJ는 자사 베이커리 뚜레주르에서 '친절한 케이크''금자씨 케이크' 두 종을 냈다. 영화 개봉 이후 이 케이크가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쇼핑몰 CJ몰에선 영화 의상 경매도 했다. 오리온은 동막골을 테마로 한 '초코파이 정'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계열사 베니건스는 '웰컴 투 동막골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영화음악 CD를 주기도 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외식.제과.엔터테인먼트는 모두 즐거움을 추구하는 감성적인 상품이어서 이 셋이 한데 어우러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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