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장사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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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규 발행되는 회사채가 잘안팔리자 증권회사들이 심각한 자금난과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보·동양 등 대형증권회사의 경우 지난8월 이후 최근까지 10억원가량씩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형편이며 소형증권회사들도 규모는 작으나 적자경영은 마찬가지다.
이같은 현상은 회사채발행금리가 연11·8%로 인하되었으나 시장 수익률은 14∼15%선에 달해 증권회사는 신규발행회사채를, 인수할때마다 손해를 감수해야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인수한 회사채가 팔리지 않으니까 비싼값에 떠맡아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는 것이다.
또 7·3실명제 조치이후 주식거래량도 대폭 줄어들어 거래수수료수입도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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