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모바일게임 쟁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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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F가 인기 온라인 게임을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끌어 들이는 경쟁을 하고 있다.

KTF는 8일 게임업체 넥슨과 차세대 모바일게임 콘텐트 제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하고 넥슨의 온라인 게임 5~6종을 하반기부터 게임전용폰인 '지팡(GPANG)'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이미 지난해부터 인기게임을 보유한 게임포털 CJ인터넷과 한게임 등과 제휴를 맺으며 게임 콘텐트를 강화해 왔다.

SK텔레콤도 이날 넥슨과 모바일게임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의 아이템을 모바일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넥슨이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 이어 '메이폴스토리'를 모바일 게임폰(GXG)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넥슨 외에도 국내 및 일본 등의 게임업체와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측은 "SK텔레콤이나 KTF와 맺은 계약은 배타적인 공급 계약이 아닌 만큼 계약 체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중인 게임 개발업체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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