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긴, 레이건안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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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예루살렘AFP·로이터=연합】메나헴·베긴 이스라엘 수상은 8일 미국의 새로운 중동평화안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언, 레이건 미 대통령의 평화노력을 정면으로 일축하는 한편 자신의 이같은 입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년5월이나 6월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긴 수상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자치 허용과 ▲점령지 안 유대인정착촌 건설동결을 골자로 한 지난주 레이건 대통령의 새로운 중동평화안을 둘러싸고 격렬한 토의가 벌어진 의회(크네세트)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대입장을 재천명하면서 『그 누구도 우리대신 우리영토의 국경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레바논과 계속 협력할 것이나 유데아와 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는 영구히 우리의 영토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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