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차 부품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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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화가 자동차 부품 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7일 "핸들을 돌릴 수 있게 해 주는 파워스티어링 관련 유압 부품의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의 연구소와 이 제품의 개발과 시험을 공동으로 하기로 합의했고, 납품 가격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방산용 항공기 유압 부품을 생산한 경험이 있어 제품 개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브레이크용 유압 부품 등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가 차 부품 사업에 팔을 걷은 방위산업 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의 지난해 방산 제품 매출은 4905억원으로 2003년(4916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또 화약 제조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인플레이터)를 만들고 있으나 매출액은 수백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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