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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푸, OOO도 없잖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가 폴란드의 소도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외신 매체는 “유명한 캐릭터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았고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폴란드의 소도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Tuszyn) 시의회에서는 지역 내 새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곰돌이 푸’를 반대 하는 의견이 나왔다.

한 시의원은 폴란드의 유명한 만화 주인공인 곰돌이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과 ‘곰돌이 푸’를 비교하며 “미시오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데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느냐,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폴란드 투션 시의회 여성의원들이 푸에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곰돌이 푸’가 생식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작가는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곰돌이 푸를 반대한 의원들은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곰돌이 푸는 꿀을 무척 좋아하는 곰으로 1926년에 발표된 A.A. 밀른의 동화의 주인공이다. 푸는 수십년 간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사진 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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