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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시나무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희귀식물…"제주서 자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멸종위기 식물인 개가시나무가 제주도 곶자왈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4일 2013년부터 2년간 제주도의 상록활엽수림 지역 현장조사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개가시나무의 자생지 특성과 생육현황을 상세히 밝혀냈다고 밝혔다.

개가시나무는 국내에서는 개체수가 극히 적어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희귀식물으로 일본의 남부와 타이완 등 동아시아의 아열대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개가시나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제주에만 150여 그루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모두 680그루가 제주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중 98%인 668그루가 한경, 안덕곶자왈에 집중 분포했다. 나머지는 선흘곶자왈에 8그루, 기타 지역에 4그루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가시나무는 곶자왈 내에서 종가시나무와 같은 상록성 참나무류와 어우러져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개가시나무는 곶자왈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상록활엽수로 판단되며 이번 연구결과는 종 다양성과 희귀·멸종위기종의 서식처라는 측면에서 곶자왈의 중요성과 가치를 한층 높이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이번 조사를 위해 기존의 개가시나무의 분포지로 알려진 지역을 재탐사하고 위성영상을 판독해 개가시나무의 분포를 밝힐 수 있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개가시나무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보호대책과 함께 자원화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개가시나무란’ [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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