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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서 화공약품 폭발 대학생50여명, 대피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4일 하오8시30분쯤 서울흑석동22l 중앙대도서관 11층열람실에서 공부하던 화학과4년 김영상군(27)가방 속에 들어있던 화공약품을 담은 직경 lcm·길이 10cm가량의 시험관이 터지는 바람에 열람실에 있던 학생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폭발한 시험관은 평소 로케트 추진제에 관심이 있던 김군이 이날 상오 9시쯤 깁에서 추진제 시험용으로 붉은인과 염소산칼롬 등 4가지 약품을 배합한 것으로 김군이 25일 낮 학교에서 실험하기 위해 가방 속에 넣고 다녔다는 것이다.
중앙대화학과 이일규교수는 인과 염소산칼뮴의 배합물은 작은 마찰이나 충격에도 폭발되며 낮은 온도에서도 충격을 받을 수 있어 밀폐된 가방 속에 넣어둔 시험관이 가방 속 온도가 올라가면서 자연폭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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