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임태경·팀이 번갈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디큐브아트센터의 인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를 보기 위해서는 VIP석은 13만 원, R석은 11만 원, S석은 8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하지만 이 가격의 절반으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올해부터 시작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공연의 경우 26일 오후 3시와 8시 공연, 12월 31일 오후 6시 공연은 선착순 100명에게 등급별 문화사랑석이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융성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대통령 보고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올 1월 처음 시행됐다. 전국의 공연장·영화관·미술관·박물관·스포츠 시설·문화재 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곳은 1월 883개에서 10월 1539개로 크게 늘었다.
11월의 경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아이다 1963’(오후 7시30분 공연)은 A석과 B석을 20% 할인(각 30매 한정)한다. 대학로 상상아트홀 블루관에서 하는 연극 ‘품바 각시품바’(오후 7시30분 공연)는 정가 3만 원짜리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유럽 모던풍경화의 탄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입장할 경우 역시 절반가에 티켓을 살 수 있다. 단 현장매표소에서만 할인받을 수 있다. 이날은 전시 시간이 오후 9시까지 연장된다. 영화의 경우 오후 6시부터 8시 상영 영화 1회 분에 한해 5000원에 볼 수 있다.
1500개가 넘는 시설들이 어디서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먼저 알고 빨리 신청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가 있는 날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