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주제곡 만든 주석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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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 '프리스타일'의 주제곡 'neva lose'는 경쾌한 힙합이다. 힙합 뮤지션 주석(27.사진)의 작품으로 최근 발매된 그의 4집 앨범에도 실렸다. '엉덩이를 들썩이다'는 '힙합(Hip Hop)'과 길거리 농구라는 뜻의 '힙훕(Hip Hoop)'은 이 작품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게임음악은 처음 만들어봤어요. 하지만 평소 힙합 음악을 만드는 작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게임 자체가 힙합 음악을 필요로 했으니까요."

사실 힙합과 힙훕은 많이 닮았다. 모두 미국 흑인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흑인이 돈을 벌려면 마약을 팔거나 농구 선수, 혹은 래퍼가 되라는 농담이 있다잖아요."

주석은 미국 출신 래퍼는 아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일본 힙합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그러나 힙합과 농구를 포함한 흑인 문화에 대한 애정은 누구 못지않다. 농구에서 힌트를 얻은 노래는 'neva lose' 말고도 '트리플 더블'(4집),'볼링'(3집) 등이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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