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의보 진통거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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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7월1일부터 실시중인 목포지역 의료보험이 보험료부담이 너무 많다고 1천5백여가구가 보험카드를 반납, 항의하는가 하면 의·약분업 분규로 늦어진 약국의 보험참여가 한달이 지나도록 준비 불충분으로 지연되는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홍천·옥구·군위등 3개지역의 첫 시범실시에서 보험료가 걷히지 않아 적자운영을하고있는 2종 의료보험은 올해 목포·강화·보은등 2차시범 지역에서도 달라질 건망이 보이지않아 80년대말까지 전국민 의료보험을 달성하려는 정부의 목표는 큰 난관에 부딪쳐 있다.
보험료 시비
목포의료보험조합은 지난달 25일 2종 보험대상 3만2천3백26 가구(목포시 전체가구의 67·8%) 에 보험료고지서를 발부했다.
보사부가 마련한 책정기준에 따라 매겨진 보험료는 5인 가족을 기준, 매월▲기본부담 3천5백원과▲소득에 따른 부담 5백∼1만5백원 (소득세·농지세기준7등급분류) ▲자산에 따른 부담 2백∼3전원(재산세 토지분·건물분기준 기준7등)을 합해 최저 3천5백윈에서 최고 2만6천원까지 평균6천2백70원이다.
고지서가 발부되자 목포시 의료보험조합과 동사무소 등에는『보험로가 너무 많다』는 시민들의 이의신청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그 중에는『보험료를 안내고 보험 혜택을 안받겠다』며 보험카드를 반납하는 사례까지 나타나 7윌30일까지 전체 대상가구의 5%에 가까운 1천5백17가구가 보험카드를 반납, 보험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약국보험참여
의·약분업 분규로 늦어진 약국의 보험참여는 목포시 약사회가 참여를 결정, 지난7월26 일 요양취급 기관지점 신첨을 냈으나 보험약품 구비등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9일부터나 처방전 발행이 가능할 잔망.
의사회는 많이 쓰는 보험약 3백43개품목의 리스트를 각 약국에 통보, 1차로 갖추도록 했다. 그런데 목포시내 84개 약국 가운데 2개소는「임의 분업형식의 보험참여」에 반발, 7월중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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