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외 500 대기업,「셸」등 석유재벌이 1∼3위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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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 6일=연합】미국의 포천 지는 5일 현대그룹 등 한국의 10대기업을 포함,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5백대기업 (미국 제외) 을 발표했다.
오는 23일자 포천 지에 따르면 현대는 작년도 매출실적 72억 1천만 달러로 80년의 72위에서 51위, 럭키가 1백 1위에서 91위, 삼성이 1백 25위에서 93위로 각각 올라섰으며 유공 (80년 1백 39위) 과 쌍용 (2백 75위) 이 1백 29위와 1백 97위 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한국 기업으로는 포철 (2백 22위), 효성 (2백 36위), 선경 (2백 51위), 국제 (3백 5위), 한국화약그룹 (3백 11위) 등이 차례로 뽑혔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세계각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례조사에서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 영국석유 (BP), 그리고 이탈리아의 ENI 등 석유회사들이 80년에 이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모두 39개국에서 5백 대기업이 뽑혔으며 일본이 1백 30개 기업으로 가장 많고 영국이 92, 서독 58, 프랑스 38개 기업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네덜란드와 함께 10개 기업으로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기업들을 포함시킨 세계 50대기업 가운데는 엑슨 (미), 로열 더치 셸, 모빌 등 3대 석유재벌들이 80년에 이어 l, 2,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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